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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어깨』, 가치 투자의 기준을 다시 묻다

by ikkyne 2025.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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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어깨 도서

 

 

『거인의 어깨』는 가치투자자 홍진채가 오랜 시간 투자 현장에서 체득한 통찰을 바탕으로 집필한 투자 철학서다. 단순한 재테크 서적이 아니라, 투자자가 시장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지를 보여주는 깊이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불확실성이 가득한 2024~2025년 금융 환경 속에서 다시 ‘가치’와 ‘철학’에 대해 돌아보게 만들며, 장기 투자자에게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투자 철학: 가치투자란 무엇인가? - 본질을 향한 긴 호흡

『거인의 어깨』의 핵심 메시지는 "투자는 철학이다"라는 문장으로 요약된다. 단순히 주식을 사고파는 행위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본질적 가치와 시장의 구조를 이해하려는 태도야말로 진정한 투자자의 자세라는 뜻이다. 홍진채는 단기 수익에 집착하는 사람들은 결국 시장의 파도에 휩쓸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보라 말하고 있다. 그는 책에서 벤저민 그레이엄과 워런 버핏, 하워드 막스 등 시대를 초월한 투자 거인들의 철학을 소환하며, 자신이 그 어깨 위에 서 있음을 밝힌다. 이 책이 전하는 철학은 “좋은 기업을 고르고, 저평가되었을 때 사서 기다린다”는 단순한 원칙이지만, 이를 지키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현실 사례를 통해 보여주어 좋다. 무엇보다 투자에 있어 ‘생각의 깊이’가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고 말하며, 숫자보다 스토리와 구조, 흐름을 읽어내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한다. 홍진채의 이러한 철학은 개인 투자자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시장의 유행이나 단기 이벤트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판단 기준을 세우는 것. 이는 수많은 정보 속에서 중심을 잡고 살아가는 일과도 같다. 『거인의 어깨』는 투자라는 행위를 통해 결국 자기 이해의 여정에 이르게 한다는 점에서 독자들이 내면을 성장할 수 있게 해 준다.

 

시장 통찰: 거시 경제를 읽는 투자자의 시선

2024년 이후 금융시장은 불확실성이 일상화되었다. 미국의 고금리 지속, 중국의 경기둔화, 지정학적 리스크,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 등 다양한 요소가 시장을 흔들고 있다. 이러한 복잡한 국면에서 홍진채는 단편적인 뉴스에 휘둘리기보다, 큰 흐름을 이해하는 눈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경제를 읽는 힘이 결국 시장을 이긴다"고 말하며, 통화량, 금리, 물가, 생산성 같은 거시 지표를 꾸준히 추적하고 해석하는 힘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거인의 어깨』는 경제를 구조적으로 이해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예를 들어, 단순히 ‘금리가 올랐다’는 정보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왜 금리가 오르게 되었는지, 이는 어떤 자산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각은 투자자가 뉴스 소비자가 아니라, 시장의 주체가 되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또한 그는 “위기는 늘 있었지만, 그 안에서 돈을 버는 사람은 늘 있었다”고 말한다. 이는 위기를 기회로 보는 관점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팬데믹, 2023년 SVB 사태 등 수많은 시장 충격 속에서도 침착하게 기회를 찾은 투자자들의 공통점은 바로 ‘본질을 보는 눈’이었다. 홍진채는 이 책을 통해 그러한 안목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2025년 글로벌 금융시장은 여전히 복잡하다. 고금리 기조는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완전히 통제되지 않은 상태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공급망 재편을 가속화시키고 있으며, 에너지 전환, AI 산업의 급부상, 지정학적 리스크 등 수많은 변수가 시장을 흔들고 있다. 『거인의 어깨』는 이런 혼돈 속에서 투자자가 놓치지 말아야 할 본질을 짚어준다. 홍진채는 “지금은 투자자가 구조적 변화를 읽을 수 있는 감각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환율, 금리, 물가, 통화량과 같은 거시경제 지표들을 단편적인 수치로 보지 않고, 그 상호작용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단순한 금리 인상이 아니라 그 배경이 되는 통화정책의 방향성, 그로 인해 기업의 자본 조달 비용이 어떻게 변할지를 종합적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정보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오늘날 투자자는 정보 과잉의 시대에 살고 있으며, 중요한 것은 얼마나 아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하느냐는 것이다. 『거인의 어깨』는 뉴스보다 지표를 읽고, 숫자보다 구조를 읽는 법을 알려준다. 특히 특정 산업에 대한 깊이 있는 사례 분석은 실제 투자 판단에 있어 구체적인 도움이 된다. 이는 요즘처럼 방향성이 불명확한 시장에서 더욱 중요한 역량이다.

 

투자 심리 : 자기 자신과의 싸움

홍진채는 투자에서 가장 큰 적은 자기 자신이라고 말한다. 이는 『거인의 어깨』 전반을 관통하는 핵심적인 주제이기도 하다. 인간은 손실을 회피하고 싶은 본능, 남들보다 늦게 행동하고 싶지 않은 불안, 그리고 단기적인 보상을 추구하는 경향성을 갖고 있다. 이런 심리가 시장에서는 때로는 독이 된다. 책은 이러한 투자 심리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도록 돕는다. 그는 시장이 급등할 때 느끼는 탐욕, 급락할 때의 공포를 어떻게 제어할 수 있는지를 실제 사례와 함께 설명한다. 특히 그는 “시장은 인간의 감정을 증폭시키는 무대다”라고 말하며, 투자자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기 위한 준비를 늘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홍진채는 투자 결정을 내리기 전 반드시 ‘왜 이 결정을 하는가’에 대해 글로 정리한다고 한다. 이는 단순한 매수, 매도 타이밍을 잡기 위한 전략이 아니라, 스스로의 판단을 검증하고 되돌아보는 방법이다. 『거인의 어깨』는 이처럼 투자라는 행동 속에 얼마나 많은 자기 인식과 성찰이 필요한지를 보여주며, 그것이 바로 시장에서 살아남는 힘임을 강조한다.

『거인의 어깨』는 수익률 중심의 단기 전략이 아닌, 스스로의 철학을 다듬고 시장을 이해하려는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투자자가 지녀야 할 태도, 판단력, 심리 관리 등 모든 영역을 균형 있게 다루고 있는 이 책은 지금 이 시대에 꼭 필요한 투자 지침서가 된다. 단기 수익을 넘어, 진짜 나를 이기는 힘을 기르고 싶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보자.

 

 

 

『거인의 어깨』는 수익을 내는 기술을 넘어, 투자자로서의 태도와 철학을 되짚어보게 만든다. 가치투자의 본질이 무엇인지 사유하게 하고, 시장의 유행이나 단기 흐름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원칙과 철학을 지키는 법을 알려준다. 단기적 수익을 뛰어넘어 지속 가능한 투자자로 성장하기 위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다. 시장의 일시적 소음 속에서도 중심을 잡아줄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본질을 돌아보고 싶은 투자자라면 반드시 읽었으면 좋겠다. 투자자의 성장은 그 철학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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